소프트웨어 기반 모션 제어 솔루션 전문 기업 모벤시스는 지난 6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황민하 박사(Principal Applied Scientist)와 정회훈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글로벌 AI 기술 응용 분야에서, 정 대표는 벤처 투자 및 기술 창업 분야에서 각각 독보적인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이번 선임은 자사의 핵심 제어 솔루션인 WMX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카이스트 출신 기술 및 인재 기반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이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사회의 변혁에 기여한다’는 모벤시스의 경영이념에 따라 기술 혁신 중심의 경영 방침을 이어 가고자 하는 창업자 양부호 의장의 결정이다.
황민하 박사는 현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AI 인터넷 서비스의 평가 및 제품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Copilot Search’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AI 기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후, MIT(재료공학)와 UCLA(경영학)에서 각각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맥길(McGill)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을 연구했다. 맥킨지앤컴퍼니에서는 빅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이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아키텍트로 활동하며, 실험 설계, 차분분석, 업리프트 모델링 등 고급 인과추론 기법을 실무에 적용하는 등 빅데이터와 AI 해석 활용을 통한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왔다.
함께 선임된 정회훈 대표는 벤처 투자 및 기술 창업 지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가로, 현재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 90개 이상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멘토링, 전략 자문, 협업 연계 등 통합적 지원 체계를 통해 창업 초기의 리스크를 낮추고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 및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Monitor Group과 Arthur D. Little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벤처기업 ㈜eCommunity를 창업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본격 진입했고, Draper Athena Fund 공동대표로서 글로벌 테크 투자를 이끌었다. 현재는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모벤시스는 황 박사의 이사회 합류를 계기로 자사 소프트웨어 기반 모션 제어 솔루션 WMX에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해, 제어 기술 고도화와 지능화된 자동화 기능 구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모벤시스 김기훈 대표는 “향후 AI는 제어 기술 최적화의 핵심이 될 것이며, 나아가 공장 전체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황 박사의 이사회 합류는 SDMC(Software Defined Motion Control) 중심의 미래 제어 솔루션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대표의 합류를 통해 카이스트와의 기술 협력, 연구자 연계 및 우수 인재 확보 전략을 보다 체계화할 방침이다. 특히 카이스트 출신 연구진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채용, 인턴십, 공동 기술 개발 등 연계형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미래 기술 인재 기반을 장기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금번 이사회 강화를 통해 모벤시스는 WMX의 AI 기술 접목과 카이스트 기반 기술·인재 생태계 확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여, 미래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